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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과 소멸, 우주, 자연과 인간 표현한 김윤신 작가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 조각과 그림을 통해 한국인의 위상과 긍지를 드높이고 있는 신자 조각가가 있습니다.


우리나이로 88세, 미수인 한국의 1세대 조각가 김윤신 작가가 그 주인공인데요.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윤신 작가를 이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윤신 작가의 회화 작품 ‘지금 이 순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듯 오묘한 색감과 무늬가 밤하늘을 수놓은 것만 같습니다.


또 다른 ‘지금 이 순간’.


가까이 다가서면 생명을 품은 세포들이 작은 꽃모양으로 흩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뒤로 물러서면 십자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관장하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지금 이 순간이라는 찰나의 연속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점이 선이 되고, 선이 연결돼 멍이나 흔적처럼 뭉쳐지기도 합니다.


김윤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든 것들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 그리고 우주와 지구, 자연과 인간, 그리고 평화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린 시절, 손에 잡힐 듯 쏟아지던 별빛을 잊지 못한다는 김 작가.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 전 나사(NASA)가 공개한 우주의 찬란한 모습과도 닮은 듯 보입니다.


<김윤신 잔느 / 재 아르헨티나 한인 조각가>

"모든 것이 창세기에 있는 말씀하고 똑같이 하느님이 창조하셨다는 것, 그것이 자연의 생멸되는 그것이 동양의 철학이나 다를 것 없이 똑같은 말이 아니겠나는 생각을 작업을 하면서 발견을 한 거예요."


상명여대 교수로 재직하던 1983년,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갔다가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자연의 풍경에 매료돼 현지에 정착한 김윤신 작가.


2008년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 설립됐습니다.


김윤신미술관은 2010년부턴 부에노스아이레스시가 주관하는 미술관의 밤 참여 미술관에도 선정돼 지역사회 문화 기여에 대한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시기엔 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작품에 쓸 재료 수급이 어려워지자 재활용 소재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 기념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는 서울 성북동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8월 7일까지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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